• Total : 2383672
  • Today : 1176
  • Yesterday : 1084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3918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835
230 두통 [2] 지혜 2011.09.20 3837
229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838
228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840
227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3840
226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849
225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853
224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858
223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859
222 [1] 지혜 2013.03.24 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