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545
  • Today : 350
  • Yesterday : 932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277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243
29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2243
28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242
2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242
26 처서 [1] 지혜 2011.08.25 2241
25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240
24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240
23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238
22 [3] 지혜 2011.08.19 2237
21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