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142
  • Today : 730
  • Yesterday : 1081


기도

2012.01.12 07:34

지혜 조회 수:3962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4003
140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4004
139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008
138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4012
137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4018
136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021
135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022
134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4036
133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4041
132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