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꿈
2013.03.05 22:24
- 소토 동작 워크숍 소감 -
그 꿈
오늘 새벽 어떤 꿈을 꾸었느냐고
묻지 마시오.
내 앞에 앉아있는 그대
나에게 꿈을 묻고 있는 그대가
꿈이 아니겠소.
몇 날 몇 밤을 달려가는
지중해의 뱃전에서 나는 보았소.
배가 가고 그 뒤를
파도가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지만
바다는 늘 제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꿈속에서
꿈을 꾸오.
어떤 밤바다보다도 깊은
인연의 바다
늘 내 가슴 속에 웅크리고 있는
그 꿈을 바라보고 있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4171 |
170 | 눈꽃 [1] | 요새 | 2010.03.10 | 4170 |
169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4168 |
168 | 모자 | 지혜 | 2013.05.06 | 4165 |
167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4164 |
166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4160 |
165 | 입하立夏 [1] | 지혜 | 2013.06.03 | 4159 |
164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4159 |
163 | 눈물 [2] | 요새 | 2010.04.22 | 4156 |
162 | 이슬 [3] | 이슬님 | 2012.01.05 | 4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