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2013.03.24 20:21
별
지구가 어두울 쯤이면
별 하나 내려 온다
어미로 살려고 온다
곰 새끼가 아닌
사람이 되기까지
어둠을 품어 안고 기른다
어둠이 깊을수록 더 많은 별
데려와
어미가 된다
죽지가 내려앉고 입술이 터지면서도
추락을 멈추지 않는
큰 별이 되는
어머니를 보았다
어젯밤엔
새끼의 아비에게도
어머니가 되어 주는 별을 보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3592 |
10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3590 |
9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3578 |
8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3571 |
7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3529 |
6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3528 |
5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3506 |
4 | 선생님은 [1] | 지혜 | 2011.09.09 | 3447 |
3 | 바람의 이유 [1] | 지혜 | 2011.09.01 | 3441 |
2 | 문어 사람 [1] | 지혜 | 2011.08.30 | 3418 |
그 성스러운 별님의 노래를 듣습니다^^*
* 컴...잘 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