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729
  • Today : 958
  • Yesterday : 1043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4466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4090
90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4085
89 구름은 요새 2010.04.06 4085
88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4082
87 [2] 물님 2011.07.24 4077
86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071
85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4070
84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4067
8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4067
82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4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