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660
  • Today : 932
  • Yesterday : 1033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4091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4117
130 자화상 [2] 지혜 2012.01.21 4113
129 그 꿈 [1] 물님 2013.03.05 4112
128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4111
127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4110
126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4105
125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4104
124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4102
123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4100
»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4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