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522
  • Today : 384
  • Yesterday : 1410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58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4298
230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4300
229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4305
228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4315
227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321
226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4321
225 가을 [1] 마음 2013.09.11 4325
224 아침 [1] 마음 2012.08.18 4331
223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335
222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