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 도도 | 2018.08.16 | 1803 |
59 |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 | 물님 | 2022.06.19 | 1803 |
58 | 산은 높고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1810 |
57 |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1811 |
56 | 달아 - 물 | 도도 | 2015.04.02 | 1833 |
55 | 지리산 천은사 | 물님 | 2014.08.17 | 1834 |
54 | 접천 | 도도 | 2020.07.11 | 1836 |
53 | 오늘 나의 가슴은 - 물님의 시 | 도도 | 2015.08.17 | 1868 |
52 | 밤새 어깨 밑에서 [1] | 물님 | 2014.11.08 | 1872 |
51 |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 도도 | 2015.08.17 | 18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