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189
  • Today : 1044
  • Yesterday : 1521


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물님 조회 수:2173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램브란트 영감에게 외 [1] 물님 2016.03.08 1824
29 성륜사 file 물님 2021.05.24 1824
28 밤새 어깨 밑에서 [1] 물님 2014.11.08 1821
27 지리산 천은사 물님 2014.08.17 1782
26 달아 - 물 도도 2015.04.02 1773
25 접천 file 도도 2020.07.11 1769
24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745
23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742
22 산은 높고 ㅡ 물 [1] 도도 2017.08.08 1736
21 고산 안수사 물님 2020.06.2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