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3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물님 | 2012.03.19 | 1718 |
192 | 순암 안정복의 시 | 물님 | 2015.02.17 | 1717 |
191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1716 |
190 | 웅포에서 | 요새 | 2010.12.05 | 1715 |
189 | 보고 싶다는 말은 | 물님 | 2012.06.04 | 1712 |
188 |
아직 가지 않은 길
[2] ![]() | 구인회 | 2010.02.05 | 1712 |
187 | 강 - 황인숙 | 물님 | 2012.07.12 | 1711 |
186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 구인회 | 2010.02.04 | 1710 |
185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1709 |
184 | 언젠가도 여기서 [1] | 물님 | 2012.06.18 | 1709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