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3 |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 물님 | 2012.07.01 | 2644 |
| 242 |
시인의 말
[1]  | 하늘꽃 | 2009.01.17 | 2645 |
| 241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 물님 | 2011.10.10 | 2646 |
| 240 | 사철가 [1] | 물님 | 2009.03.16 | 2647 |
| 239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2650 |
| 238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물님 | 2012.03.19 | 2650 |
| 237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2651 |
| 236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2654 |
| 235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2658 |
| 234 | 폼 잡지 말고 [1] | 하늘꽃 | 2011.06.02 | 26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