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13
  • Today : 648
  • Yesterday : 1043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522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653
172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2653
171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2657
170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2658
169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2661
168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663
167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2663
166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664
165 초혼 [1] 요새 2010.07.28 2672
164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2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