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1 | 연일 폭염더위가 기승을 ... | 도도 | 2015.08.06 | 2091 |
570 | DECA-FESTIVAL [1] | 구인회 | 2013.04.13 | 2091 |
569 | 천개의 보석(1.11) [2] | 구인회 | 2009.01.10 | 2090 |
568 | 옥주 | 도도 | 2019.07.27 | 2089 |
567 | 단식에 대하여.......... [1] | 도도 | 2015.01.02 | 2089 |
566 | 소원풀이춤 | 도도 | 2018.10.19 | 2088 |
565 | 칼림바 [1] | 도도 | 2017.10.12 | 2087 |
564 | 데카그램 기초과정 수련 73기 | 도도 | 2016.11.29 | 20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