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05
  • Today : 866
  • Yesterday : 934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379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574
252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2574
251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572
250 꽃눈 물님 2022.03.24 2569
249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2567
248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2567
247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2552
246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2549
245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2546
244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