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5 | 글로벌 데카그램 심화수련 47기 | 도도 | 2017.08.13 | 3790 |
794 | 진달래 자연 캠프(삼겹살파티로의 초대) [1] | 구인회 | 2008.10.19 | 3790 |
793 | 만족 강산님 불재나들이 | 도도 | 2018.09.17 | 3789 |
792 | 대리초 가족들의 불재나들이 | 도도 | 2016.07.03 | 3788 |
791 | 진달래의 미소 권미양님 | 구인회 | 2011.04.24 | 3786 |
790 | 세상에 꽃으로 와서... | 도도 | 2016.10.24 | 3785 |
789 | 부토댄스 몸과 영혼의 춤사위 | 도도 | 2016.03.01 | 3785 |
788 | 2008.10.2~4 1차수련 [2] | 관계 | 2008.10.04 | 3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