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139
  • Today : 727
  • Yesterday : 1081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4246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1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5669
260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5305
259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5253
258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5229
257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5197
256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5166
255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5163
254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5153
253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5108
252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5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