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981
  • Today : 872
  • Yesterday : 1057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4670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698
50 두통 [2] 지혜 2011.09.20 3695
49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686
48 [2] 도도 2012.03.09 3684
47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683
46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682
45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3676
44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671
43 사과 [1] 지혜 2011.10.08 3670
42 괴물 [1] 지혜 2011.10.09 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