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게의 당부
2011.08.08 01:41
죽은 게의 당부
빼어난 풍광은 아니어도
종가를 지켜내는 종손인 듯
해변을 울타리한 송림이 반가운 곳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
물이 썰어 상반신이 드러난
모래밭에 등이 뒤집힌 게 한마리
그 어린 죽음이
결코 하찮치 않다
집을 나온 사람아
돌아가야 할 때
놓치지 말라고
무르익은 바다에서
죽은 게 한 마리
곡진히 이르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2035 |
139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032 |
138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2025 |
137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2024 |
136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2019 |
135 |
대붕날다
[4] ![]() | 샤론 | 2012.05.21 | 2018 |
134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2016 |
133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2016 |
132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2013 |
131 |
칠월의 바람
[1] ![]() | 물님 | 2012.07.13 | 2011 |
돌아가야 할 때
맞아요.
그 때를 놓치면 다시 나야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