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399
  • Today : 1124
  • Yesterday : 1501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2322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282
»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2322
128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325
127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2330
126 돋보기 [2] 지혜 2012.07.19 2348
125 벽으로 [4] 지혜 2012.06.23 2359
124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2360
123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2366
122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2370
121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2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