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1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3690 |
| 50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3684 |
| 49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3681 |
| 48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3676 |
| 47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3676 |
| 46 | 물 [2] | 도도 | 2012.03.09 | 3675 |
| 45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3673 |
| 44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3663 |
| 43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3663 |
| 42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3663 |
지혜님 안에 있는 눈
그 눈을 통해서 본 첫눈을 같이 봅니다
한 땀 한 땀 지어가는 시가 다
계절이 익어 쏟아지는 첫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