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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2012.08.17 19:15

지혜 조회 수:2173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마음껏 활개를 쳐라

너의 첨탑까지,

 

웃비 걷히고

여우별도 가고

그리움의 헛꽃이 지고

 

마지막

욕망의 날개는 멎어

닿을 수 있는

안팎 없는 둥지로 가라

 

문득

네 고동 소리의

그 원시와 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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