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429
  • Today : 933
  • Yesterday : 1084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4299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 약속 [1] 지혜 2012.01.04 3912
200 가을 [1] 마음 2013.09.11 3925
199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3926
198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3926
197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3927
196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3929
195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931
194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3935
193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3937
192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