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447
  • Today : 1064
  • Yesterday : 1060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5246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4236
220 가을 [1] 마음 2013.09.11 4236
219 괴물 [1] 지혜 2011.10.09 4238
218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4246
217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4246
216 아침 [1] 마음 2012.08.18 4247
215 벼 - 물 [1] 물님 2011.12.24 4249
214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4249
213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250
212 [1] 지혜 2013.03.24 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