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51 | 입하立夏 [1] | 지혜 | 2013.06.03 | 4394 |
| 250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4964 |
| 249 | 모자 | 지혜 | 2013.05.06 | 4330 |
| 248 | 사월은 [1] | 지혜 | 2013.04.12 | 5337 |
| 247 | 풀꽃 앞에서 [1] | 지혜 | 2013.04.02 | 4367 |
| 246 | 쑥 바라보기 [2] [2] | 도도 | 2013.03.29 | 5119 |
| 245 | 냉이 밭 [3] [10] | 지혜 | 2013.03.28 | 5285 |
| 244 | 그림자 없는 길 [1] | 지혜 | 2013.03.27 | 4257 |
| 243 | 별 [1] | 지혜 | 2013.03.24 | 4174 |
| 242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4323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