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011.11.07 22:1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주사 바늘에 의지하며
약도 먹고
주는 죽도 받아먹고
한 이틀 있으려니
참 이 모든 게 처음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이런 휴식도 있나싶어
기다렸다는 듯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두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그 아픈 순간 만큼은 지옥어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나도
지옥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자의
위로가 될 것도 같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자여, 복이 있나니
그대는
반드시 위로를 받을 것이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 | 물 [3] | 지혜 | 2011.08.19 | 4419 |
120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4408 |
119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4407 |
118 | 비 [1] | 물님 | 2011.08.24 | 4404 |
117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4398 |
116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4395 |
115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395 |
114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4392 |
113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4390 |
112 | 모자 | 지혜 | 2013.05.06 | 4386 |
도도님~
무엇이 사랑하는 우리 도도님을 그리 아프게 했을까요
속히 쾌차하시기를 두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