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449
  • Today : 1066
  • Yesterday : 1060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4330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4409
130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407
129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4406
128 마중물 [4] 지혜 2012.01.19 4405
127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400
126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4400
125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398
124 기도 [1] 지혜 2012.01.12 4397
123 그 꿈 [1] 물님 2013.03.05 4393
122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