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991
  • Today : 869
  • Yesterday : 927


순천의 문으로

2012.03.10 09:09

지혜 조회 수:2570

順天의 문으로

 

 

세상에

단 하나인

나와

단 하나인

당신이

원시의 숲으로 들어가면

삼십억 년 동안을 이어져  

세상과 한몸이었다

 

순천順天의 문이

아닌, 나

당신

아닌, 당신을 두드리고 있다 

 

이겨야만 살 수 있다는

잠꼬대여

깨어나오기를

먹거나 먹히는

게임 중독에서 탈출하거라

 

저 문은

나와 당신에게

수 억 년을 두드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506
159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507
158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515
157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527
156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527
15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528
154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529
153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530
152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532
151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