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우 '월든'에서
2020.11.23 00:58
“우리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특정된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하여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는 놀라운 일이다.
내가 숲속에 산 지 1주일이 채 안 되어
내 집 문간에서 호수까지는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내가 그 길을 사용하지 않은 지 5, 6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길의 윤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 길을 밟아 길로서 유지되게 했나보다.
땅의 표면은 부드러워서 사람의 발에 의해 표가 나도록 되어 있다.
마음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큰 길은 얼마나 밟혀서 닳고 먼지투성이일 것이며,
전통과 타협의 바퀴 자국은 얼마나 깊이 패였겠는가!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 물님 | 2021.11.02 | 2595 |
77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 물님 | 2020.09.19 | 520 |
76 | 현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 물님 | 2020.10.19 | 519 |
75 | 산에서 길을 찾는 방법 | 물님 | 2023.02.13 | 517 |
74 | 그것이 바로 잘못이다. | 물님 | 2020.05.06 | 517 |
73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에서 | 물님 | 2021.01.01 | 515 |
72 | 시작, 발전 .성공 | 물님 | 2020.07.08 | 512 |
71 | 참는다는 것 | 물님 | 2020.04.30 | 512 |
70 | 착각으로 부터 벗어나는 지혜 | 물님 | 2020.04.18 | 510 |
69 | 좋은 벗 | 물님 | 2020.03.15 | 510 |
» | 소로우 '월든'에서 | 물님 | 2020.11.23 | 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