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마을(8.30)
2009.08.31 01:02
늘 같은 주일이면서도 같지 않은 주일
비가 보슬보슬 대지를 적셔줍니다.
오늘 하루,, 사람에게 오늘 하루 밖에 없으며
지금 이순간 오늘 하루를 잘 사는 사람이 영원을 사는 사람이라는
화두 같은 말씀이 송곳처럼 날카롭게 박힙니다.
나를 존재케 한 호흡을 챙겨봅니다.
이 호흡과 호흡 사이 아버지가 불어 넣어 주신 생기를 느껴봅니다.
나와 내 말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해 할 분들에게 사죄도 드려봅니다.
오늘 따라 아주 짧은 찬송, 찬송을 드립니다.
그 찬송이 주는 의미를 새겨봅니다.
그리고 내 존재가 찬송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창세기 1장 말씀 " 하느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이 하느님을 닮은 힘있고 존귀한 존재로서
삶 그 자체가 선이요 아름다움이고 기쁨이란 말씀 속에서 기운을 차립니다.
늘 하시는 말씀이어도 늘 새롭고 새로운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하긴 더 덧붙일 무슨 말씀이 필요하겠습니까?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로서 하느님과 동행하며
우리의 삶을 선으로 살으라는 말씀 외에,
고재호님 내외분 석인님이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20년 하시던 약국을 내려 놓으시고 황등 용산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그분의 뜻에 주파수를 맞추며 사는 분들
아버지가 정주고 특별히 사랑하시지 않겠습니까?
범상님 은행님이 자주 모습 보여주셔서 마음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기다려지고 또 생각케하는 진달래교회
우리 진달래교회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평화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좋은 일만 있고, 좋은 말씀만 들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산속에까지 올라와서 배운게 뭐가 있겠습니까?
평상심이 길이란 거 아닐까요?
인간의 언어나 행동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굳게 자신의 길을 가는 거라 생각됩니다.
오다 가다 불편한 일(말)이 있더라도 금새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서운함이 크다면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겁니다.
이 세상에 평상심을 해치면서 해야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바디나물이 하늘을 향해 자줏빛 웃음을 던지는군요.
sial
댓글 2
-
도도
2009.08.31 13:17
-
구인회
2009.08.31 20:11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큽니다만
음식을 안먹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사람이 야생동물처럼 풀만 먹고 살 수 있을 까요?
대부분의 사람이 No라고 합니다.
사람이 야생동물처럼 장에서 풀을 발효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풀만 뜯어 먹어보니
생각보다 먹을 만 하고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늘 하던 못하고 주일에 한 번 하고자 합니다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풀 만 먹어보면 오히려 몸이 가뿐해지고
소화도 잘되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나중에 제가 제몸으로 실험해보고 좋으면 권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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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마치고 성찬 때면 밥보다는
풀을 밥삼아 먹는 산사나이
가족들 일일이 챙기는 어버이같은 마음
몸이 성전이니 모쪼록 몸 잘 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