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3
사성암 (四聖庵)
숨 이병창
용궁까지 불러들인 토끼를
허망하게 놓쳐버린 별주부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내 안의 토끼를 잡은
네 명의 선지식은 그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
놓친 토끼와 붙잡힌 토끼가
사성암 염불 소리 속에서
숨바꼭질하고 있다.
* 구례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성암은 544년(성왕 22) 조사 연기(緣起)가 창건하여 오산사(鰲山寺)라고 했다. 오산이란 자라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후대에 신라의 원효(元曉)와 의상(義湘) 연기도선(烟起 道詵), 고려의 진각(眞覺)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 하여 이들 네 스님을 기려 사성암이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5 | 바라볼수록 아름다운 | 운영자 | 2007.08.02 | 3415 |
794 | 패러장에서 바라본 노을 | 도도 | 2018.08.03 | 3414 |
793 | 부토댄스 몸과 영혼의 춤사위 | 도도 | 2016.03.01 | 3414 |
792 | 큰 바위 얼굴 [1] | 초대 | 2010.09.19 | 3414 |
791 | 진달래마을 풍경(4.6 영혼과 지혜의 목소리) [4] | 구인회 | 2008.04.07 | 3413 |
790 | 한옥마을 투어 | 도도 | 2019.01.06 | 3412 |
789 | 노동삼매경 | 운영자 | 2007.11.10 | 3408 |
788 | 오랜 친구들 - 춤명상 축제에서 만난 | 도도 | 2020.01.07 | 3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