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3272
  • Today : 398
  • Yesterday : 1340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2302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236
109 걸음마 [1] 도도 2012.11.30 2233
108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229
107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228
106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2225
105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2224
104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2224
103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210
102 [2] 물님 2011.07.24 2209
101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