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21
  • Today : 1246
  • Yesterday : 1501


대지의 어머니

2013.08.25 11:11

에덴 조회 수:2646

대지의 어머니

 

바닥으로

바닥으로 다리를 뻗으며 몸 을 편다

아래서 올라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가만히

몸이 움직이는 대로 최대한 다리를 편다

펴지는 건 다리만이 아니었다

팔도 머리도 죽죽 땅 으로 내려간다

대지와 가장 가깝게 밀착 이다

 

몸은 땅을 원하고

땅은 말이 없이

몸을 끌어당긴다

거침없이 끌어당긴다

저항할 힘이 없다

그저 끌려서 간다

 

대지에 몸을 편다

몸은 대지를 느끼고

대지는 끌어안고 긴 숨을 몰아 쉰다

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걸음마 [1] 도도 2012.11.30 2183
109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2179
108 아침 [1] 마음 2012.08.18 2175
107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2173
106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2173
105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171
104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167
103 [2] 물님 2011.07.24 2164
102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162
101 약속 [1] 지혜 2012.01.04 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