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570
  • Today : 842
  • Yesterday : 1033


봄비

2012.02.27 11:32

샤론(자하) 조회 수:4203 

    
    봄 비
                       샤론<자하>



    
긴 겨울 조우한 시간들
속사람 되어 새사람으로 거듭나려
대지의 하얀옷 다 벗어주고

심장의 고동소리 깨우려
생명수 부어 줍니다

강이 바다를 
파도가 심해 용암을 부르고
폐부의 마그마가 끓어
덧없이 무거운 갑옷들을 벗어 버립니다

초록빛 봄비가
들과산을  
어제도 
오늘도 
불재에도
깨워줍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4127
140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126
139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121
138 기도 [1] 지혜 2012.01.12 4120
137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119
136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4119
135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4115
134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4111
133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4106
132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4105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