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3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주명품관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너른 마당이 나오는데
겨울햇살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게다가 하늘에는 오방색 양산들이
햇빛을 받아
마당에 한가득 동그라미를 그려놓는다.
전시관에는 갖가지 수제 작품들이 전시되어
판매중, 우리 전통공예품이
각각의 색과 선과 모양으로 멋스럽게
스스로를 뽐내고 있다.
아이들은 작은 주머니를 사들고 좋아라하고
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수제 에프런을 선물하신다.
우리네 삶이 금새 컬러풀해진다.
컬러실로 가지런이 감아놓은 나무들도
한겨울 추위를 금새 녹인다.
참 띠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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