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658
  • Today : 928
  • Yesterday : 980


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도도 조회 수:2244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꾸미기1IMG_7429.JPG 꾸미기1IMG_7432.JPG 꾸미기1IMG_7436.JPG 꾸미기1IMG_7431.JPG 꾸미기1IMG_7449.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코사의 그림 "성 베드로"와 생명나무 도도 2017.07.26 3059
770 이소 문연남 문인화 전시작품 [3] file 운영자 2008.04.09 3059
769 미소 [2] [2] file 샤론 2012.06.04 3057
768 구인회 2009.07.18 3057
767 푹설에 묻혀... file 도도 2018.01.12 3052
766 진달래마을[3.14 pot] file 구인회 2010.03.21 3051
765 옥정호 복음서를 읽다 file 도도 2019.01.06 3050
764 길잡이님의 기도 file 운영자 2008.02.03 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