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828
  • Today : 565
  • Yesterday : 924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169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2748
219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3181
218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155
217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3205
216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206
215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154
214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3357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169
212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3221
211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