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062
  • Today : 799
  • Yesterday : 924


수박

2011.08.10 08:55

지혜 조회 수:2540

             수박

 

 

 

 

자기 신원身元

깨어 살라 한다.

 

삶기 듯

무서운 더위도

 

메마른 태반의

굶주림에서도

 

네 본분을

잊지 말라 한다

 

중요한 대목은

콕콕 쉼표를 찍으면서

 

수박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박이니

호박이 아닌

수박,

네 씨앗의 길을 가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2247
14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294
148 몸살 [1] 지혜 2011.09.17 2180
147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2263
146 두통 [2] 지혜 2011.09.20 2319
145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194
144 추수 [1] 지혜 2011.09.22 2359
143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268
142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2324
141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