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857
  • Today : 805
  • Yesterday : 993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3900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3532
150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648
149 몸살 [1] 지혜 2011.09.17 3896
148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3741
147 두통 [2] 지혜 2011.09.20 3650
146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3879
145 추수 [1] 지혜 2011.09.22 3743
144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4045
143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3742
»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