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1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3896 |
| 140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3897 |
| 139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3897 |
| 138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3900 |
| 137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3911 |
| 136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3912 |
| 135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3915 |
| 134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3918 |
| 133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3918 |
| 132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921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