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6922
  • Today : 942
  • Yesterday : 944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3536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3393
180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3492
179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3433
178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3615
177 [3] 지혜 2011.08.19 3647
176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3646
175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545
174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3608
173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514
172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