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767
  • Today : 504
  • Yesterday : 924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2544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440
159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441
158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445
157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2447
156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2448
155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456
154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2461
153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461
152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462
151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