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871
  • Today : 608
  • Yesterday : 924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258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306
69 두통 [2] 지혜 2011.09.20 2305
68 고해 [2] 지혜 2013.02.28 2304
67 [3] 도도 2012.02.21 2302
66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2289
65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285
64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285
63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283
62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282
61 맴맴 지혜 2011.10.22 2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