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665
  • Today : 606
  • Yesterday : 1013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622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609
219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602
218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597
217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597
216 봄날은 지혜 2013.05.07 3593
215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593
214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592
213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590
212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587
211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