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640
  • Today : 866
  • Yesterday : 1280


소나무 앞에서

2011.08.17 08:16

지혜 조회 수:1858

   소나무 앞에서

 

 

 

봄을 일찍

마련했던 나무는

가을 맞이도

서둘러 한다

 

계절 따라

철드는 모양도

제 각각이련만,

 

가끔씩

나는 네 늘푸른 옷이

지루하다

 

환절기는

이 지루함을 지나서

 

너에 대하여

내 눈에

다시 푸르름을

켜야하는 시간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865
19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865
18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863
17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1860
»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858
15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856
14 손자 [1] 지혜 2011.10.13 1855
13 처서 [1] 지혜 2011.08.25 1855
12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850
11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