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0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585 |
| 239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593 |
| 238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2596 |
| 237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2599 |
| 236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2600 |
| 235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2601 |
| 234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602 |
| 233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602 |
| 232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603 |
| 231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2605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