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837
  • Today : 825
  • Yesterday : 916


이천 십년 붓다

2010.05.27 15:41

지혜 조회 수:3418

    이천 십년 붓다




잎새마다
초롱을 켠 오월

창을 닫으려던 밤을
개구리 울음이 밀쳐낸다

멀리
짖어대던 기적은 쫓아
등을 몰아 세우더니

비키시오
비키시오
분기와 허욕의
자책마저 비키시오

그대 안의 그대
세상 밖의 세상에게로
어서 가시오

눈 감아 살아온 날
창세부터 마련 된
이천 십년 붓다
그가 내 심청인 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523
49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521
48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516
47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514
46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514
45 봄밤 [3] 물님 2012.05.03 2512
44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512
43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505
42 [3] 지혜 2011.08.19 2504
41 몸살 [1] 지혜 2011.09.17 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