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538 |
59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2538 |
58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2536 |
57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532 |
56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2530 |
55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529 |
54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528 |
53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2525 |
52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2525 |
»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2523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