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힘
2011.10.12 09:01
씨앗의 힘
언제부터
가시나무를 키웠나
아무렇게나 떨어트린 씨앗
이리저리 싸돌다
네 발등에 앉아서
살을 파고 드누나
종자는
바람 불지 않아도
좋은 볕이 아니어도
시시를 제 사명에
밑줄 그으며 산다네
어떤 힘도
씨앗이 가진 힘보다
더 큰 힘은 없다네
당장은
한 톨 씨앗이지만
거둘 날을 기억하시게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4152 |
140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4152 |
139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4153 |
138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4156 |
137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4169 |
136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4171 |
135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4173 |
134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4185 |
133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4186 |
132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4195 |
씨알님
고맙고 한편 미안한 마음이 올라 옵니다
바쁘실텐데 꼬박꼬박 메아리를 주시니~
더러는 빼먹으셔도 괜찮아요~
찬바람에 가족 모두 건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