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569
  • Today : 557
  • Yesterday : 916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2705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694
129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692
128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692
127 가을 [1] 마음 2013.09.11 2689
126 단풍 지혜 2011.11.06 2688
12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688
124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687
123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2687
122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685
121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684